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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김호연 - 불편한 편의점 2 : 위로를 주는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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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gSangGa 2023. 12. 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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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2

작가 김호연 출판 나무옆의자

책소개

한층 진득해진 이야기와 궁금증 가득한 캐릭터  고난의 시간을 통과하는 사람들이 다시 편의점에 모여든다!

출간 후 1년이 넘도록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소설,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이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다시 찾아왔다. 서울역 노숙인 독고 씨가 편의점의 야간 알바로 일하면서 시작되는 1편의 이야기는 예측불허의 웃음과 따스한 온기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불편한 편의점 2』는 전편의 위트와 속 깊은 시선을 이어가며 더욱 진득한 이야기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소설은 1편의 시간으로부터 1년 반이 흐른 여름날의 편의점을 스케치하며 시작된다. 그동안 세상도 달라지고 청파동의 ALWAYS편의점도 이모저모 바뀌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에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도입부의 묘사는 소설 속 현실에도 코로나가 있음을 짐작게 한다. 아들과의 불화로 답답해하던 선숙은 점장이 되었고, 편의점을 팔자고 조르던 염 여사의 말썽꾼 아들 민식은 사장이 되어 있다. 말이 사장이지, 민식은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수익 운운하며 주휴수당 같은 비용 줄이기에만 열을 올리니, 여러모로 ‘진짜로 불편해진’ 편의점이 아닐 수 없는데……. 그러던 중 독고의 후임으로 밤 시간을 책임지던 곽 씨가 그만두고 새 야간 알바가 들어오면서 편의점은 다시 한 번 변화를 맞이한다. 새로 온 알바는 커다란 덩치와 부담스러운 행동이 누군가를 연상시키는 40대 사내. 그는 인간 알바몬이라도 되는 양 화려한 알바 경력을 자랑하지만 정작 편의점 일은 어수룩하기만 하다. 게다가 수다쟁이에 오지랖은 못 말릴 지경이어서 점장 선숙에게 핀잔을 뜯기 일쑤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는 황근배라는 이름 대신 홍금보라는 별명이 적힌 명찰을 가슴에 달고 마냥 느긋하게 손님들을 맞으며 편의점의 밤을 지켜 나간다.

[교보문고제공]

줄거리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 2』는 1편의 시간으로부터 1년 반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청파동의 ALWAYS편의점은 사장 염여사가 세상을 떠나고, 염여사의 아들 민식이 사장이 되었다. 민식은 경영에 관심이 없고 수익 운운하며 주휴수당 같은 비용 줄이기에만 열을 올리니, 여러모로 '진짜로 불편해진' 편의점이 되어 버렸다. 그러던 중 독고의 후임으로 밤 시간을 책임지던 곽 씨가 그만두고, 새 야간 알바가 들어오면서 편의점은 다시 활기를 되찾는다. 그 알바생은 '홍금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지만,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수수께끼의 인물이다. 홍금보는 독고처럼 편의점을 찾는 손님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준다. 손님들은 홍금보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위로를 받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다.

편의점의 손님들 중에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있다. 민규는 고등학생으로,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홍금보는 민규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을 해 준다. 유미는 무직으로, 취업준비를 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홍금보는 유미에게 자기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해 준다. 서영은 노숙자로, 삶의 희망을 잃고 있다. 홍금보는 서영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용기를 내라고 조언해 준다. 홍금보는 또한 점장 선숙과 사장 민식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선숙은 민식의 무관심에 상처받고 있지만, 홍금보의 도움으로 민식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다시 한번 편의점을 일궈나가기로 결심한다.

감상평

독고가 떠난 후 1년...불편한 편의점에 새로운 야간 알바생이 들어오며 편의점의 밤이 다시 시작된다.책 초반엔 1편과 같은 감동과 임팩트가 있지도 않고..뭔가 1편의 주인공과 비슷한 2편의 주인공을 보면서..주인공에 대한 설정이 다양하게 묘사하진 못했구나..란 생각에 다소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껴지던 순간에.. 홍금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을 조명하고, 그들의 삶에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며 주인공의 과거와..편의점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얘기가 시작되면서..1편과는 다른 2편만의 훈훈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또한, 2편에서는 1편에서 다루지 않았던 점장 선숙과 사장 민식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다. 이 갈등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갈등과 문제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홍금보와 선숙, 민식의 관계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마음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반적으로 『불편한 편의점 2』는 전편 못지않게 따뜻한 감성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독고스러운 주인공의 느낌도 이해가 되었으며..독고와는 다른 주인공의 성격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에서 1편의 감동이 이어지는 느낌에 역시 이 책을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같이 감동도 따뜻함도 느끼기 힘든 일상생활에..다시 한번 마음이 따뜻해지는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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